초고속인터넷장비업체 코어세스가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코어세스(대표 하정율)는 북유럽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송네트웍스와 IP기반 ADSL 및 SHDSL 등 초고속인터넷장비 공급에 대한 3년 장기계약을 맺었으며, 이의 일환으로 올해 200만달러 규모의 장비를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어세스는 지난 2001년 일본 야후BB사에 1억8000만달러 상당의 ADSL장비를 수출한 후 두번째로 대형 해외 수출계약을 일궈내며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코어세스는 이번 수출 성사를 위해 전세계 xDSL 장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의 알카텔과 막판까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어세스는 송네트웍스가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 등 북유럽 전역에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하정율 사장은 “독일 뮌헨에 유럽지역 마케팅 본부를 두고 스웨덴·프랑스·이탈리아 등에 현지인 마케팅 매니저를 운용하는 등 치밀하게 시장을 공략한 결실이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