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한국 유통 PO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희테크(대표 이우희)는 27일 NEC 계열사 NEC인프런티어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통 POS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NEC는 희테크의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두 회사가 가진 솔루션을 상호 제공,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키로 했다. 또 희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고객을 기반으로 유통 POS 시장 공략에 나서며 NEC의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국내에 소개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NEC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두 회사는 실무추진팀을 구성하고 사업협력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고 늦어도 하반기에는 현금 출자를 완료,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우희 사장은 “희테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유치와 사업협력이 가능했다”며 “이번 제휴로 후지쯔·NCR·IBM이 주력했던 유통 POS 시장에 새로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NEC인프런티어의 오쿠토 전무도 “NEC는 그동안 한국 비즈니스 파트너인 희테크와 공동으로 주로 KFC·파파이스·버거킹·스카이락 등 외식시장에 주력했다”며 “대만 세븐일레븐 3500개 매장에 설치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편의점용 모델을 주력으로 한국 유통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