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 칩’ 등 유비쿼터스 지향형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2008년까지 5년 동안 정부·민간자금을 합쳐 모두 280억원을 투입, 스마트 더스트 칩을 비롯해 △저전력 무선통신 프레임워크 △관련 아키텍처 및 미들웨어 △각종 홈오토메이션 프로토콜 등 유비쿼터스 지향형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기술 개발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이달초부터 사업기획에 착수, 다음달 13일까지 개발사업자를 모집하고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는 7월부터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산자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세계시장 규모가 오는 2008년 4664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보고 이번 솔루션 기술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08년 70억달러의 수입대체 및 150억달러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계획은 우리나라 디지털전자산업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21세기 정보화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관련 기술을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특히 반도체·정보가전·포스트PC 등 우리나라 IT산업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향후 IT산업 전분야에 파급효과를 몰고 올 수 있는 핵심기술을 미리 확보하고 기술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세계 유비쿼터스 컴퓨팅 산업을 선점하는 효과도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의 핵심결과물이 될 스마트 더스트 칩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킹 구현 환경에 필수적인 환경 모니터링, 휴먼 인터페이스, 군사 분야 등에 적용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칩 하나의 크기는1㎤에 소비전력은 100㎼급을 실현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아직 초기개발단계인 이 칩에 대한 핵심기술이 확보되고 함께 개발될 무선 프레임워크 및 관련 아키텍처 등과 연계될 경우 앞으로 정부가 개발하고자 하는 스마트홈시스템은 물론 나노기술(NT)·생명기술(BT)·환경기술(ET)사업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도출될 기술들은 현재 추진중인 초광대역(UWB)통신 기반의 휴먼 인터페이스 접목 응용개발산업과 스마트홈시스템 개발사업의 핵심기술로 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NT·BT·ET 등의 기술 융합을 통해 타 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