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정보기술 연구개발기관인 평양정보쎈터(총사장 최주식)가 프로그램 개발실 및 강의실을 완공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입수된 북한 월간지 ‘조선’ 4월호는 신축된 평양정보쎈터의 ‘프로그램 개발 및 강습소’ 건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와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으로 건립된 프로그램 강습소는 300여대의 컴퓨터를 갖췄으며 일반인(연구사·기술사·노동자·농민)과 전문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을 비롯해 멀티미디어·네트워크·경영관리·데이터베이스·건축설계 프로그램 등에 관한 기술을 가르친다.
강습은 전문가와 비전문가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강습기간은 1∼2개월 정도다. 강습소는 매년 2000여명을 교육시킨다는 목표다.
평양정보쎈터는 또 근처에 위치한 기존 건물내 프로그램 개발실들을 신축건물로 대부분 이전했다.
86년에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설립된 평양정보쎈터는 조선글문서편집그로그램 ‘창덕’, 조선글입력프로그램 ‘단군’을 비롯해 다국어 번역, 음성인식, 문자인식, 서체, 멀티미디어, 3차원 설계, 인공지능, 전자출판, 경영관리, 자료기지 등 여러 응용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