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28일 오전 KT와 스마트카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6월부터 IC기반 스마트카드 ‘비씨-KT스마트카드·사진’를 발급키로 합의했다.
‘KT스마트카드’에는 신용카드·전자화폐·후불교통카드 등 지불기능과 KT에서 제공하는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서비스·글로벌개인인증번호(GPIN)·전자인증·공인인증·E티켓 서비스 기능 등이 포함된다. 또 IC칩에 탐재되는 전자화폐는 은행 CD/ATM, 전화, 인터넷등을 통해 충전 및 환불이 가능하고 한미르, 매가패스, 비즈메카 등 KT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측은 카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스마트카드에 저장한 후에 PIMS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때마다 사이트별 개인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없이 IC칩에 저장된 ID와 패스워드를 이용, 해당 사이트에 자동접속할 수 있게 되며 공인인증서를 탑재할 경우 증권거래나 각종 인터넷 계좌 거래시에도 매번 인증서를 교부받는 불편도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 E티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공연예약 정보를 IC칩에 저장한 후 공연현장에서 별도로 티켓을 발권받지 않고도 입장할 수 있게 된다. 비씨카드와 KT는 앞으로 다양한 제휴업체를 모집해 각종 할인 및 로열티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스마트카드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확산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PC에 장착하는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양사 제휴카드 회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말까지 최소 100만대 이상을 보급키로 했다. 특히 조기 시장 확산을 위해 리더기의 무상공급과 함께 발급 첫해에 한해 연회비도 면제키로 했다.
카드발급은 비씨카드를 발급하는 은행지점과 KT 전국 영업점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카드 발급을 계기로 국내 전자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스마트카드의 조기정착을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