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토리지텍, 고객밀착 마케팅 나선다

 온라인 디스크 및 스토리지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스토리지텍이 한국의 주요 고객사에 대해 본사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

 한국스토리지텍(대표 김운섭)은 올초 본사 차원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엔터프라이즈 어카운트 플래닝’ 제도를 국내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자동화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바탕으로 로컬(한국)의 영업 진척 내용을 주기적으로 보고·관리함으로써 각국 주요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해 본사가 직접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한국지사의 영업지원을 위해 방한한 윌리엄 트레드웰 부사장(전략적 비즈니스 운영 사업부문 총괄·사진)은 “궁극적으로 고객사의 정보를 본사가 공유함으로써 고객의 비즈니스 이슈가 무엇인지를 찾아내 단순제품이 아닌 서비스와 동반된 스토리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운섭 사장도 “한국스토리지텍의 6분의 1에 해당되는 고객사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핵심고객사에 단품판매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영업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고객사에는 스토리지텍에서 주창하는 ‘스토리지 인포메이션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ILM)’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경우 KT가 전략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본사는 한국지사에서 올리는 KT 관련 비즈니스 보고를 통해 미국이나 브라질 등 다른 국가의 통신사에 대한 정보(데이터뱅크)를 토대로 비즈니스 방향을 설정해주며,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의 밀착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한국스토리지텍은 이같은 전략기업 공략을 바탕으로 현재 매출의 10% 수준을 차지하는 디스크부문의 매출을 30%까지 끌어올리고, 스토리지 아키텍처 설계에서부터 구매까지 투자수익률(ROI)을 100% 올릴 수 있는 환경으로 구성하는 컨설팅서비스를 강화해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