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바이오 산업 진출

SKC(대표 최동일)는 바이오 벤처 디지털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장준근)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식으로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SKC는 2분기부터 의료용 랩온어칩(LOC:Lab On a Chip) 및 DNA칩 스캐너, 마이크로CE 등 분석기기, 이동형 혈액분석기 등의 POC 제품을 판매하고 디지털바이오테크놀로지는 연구개발을 전담할 계획이다.

 최동일 사장은 “BT 및 BIT 시장은 현재 도입단계지만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완료를 계기로 관련 분석기기 등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신장될 것으로 예측되며 2005년까지 이 분야에서 약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준근 디지털바이오테크놀로지 사장은 “SKC의 투자로 연간 1000만개 양산라인을 갖춘 것은 물론 SKC의 CD-R 제작기술에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해 CD칩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OC는 ‘마이크로 칩 속의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반도체 가공기술을 이용, 플라스틱 소재나 유리에 머리카락의 수백분의 1 크기의 미세 채널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이나 연구과정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