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자연영상을 구현하는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 기술로 디지털TV 시장을 공략, 2005년 세계 시장 1위에 도전한다.
DNIe 기술은 동영상 및 색상의 최적화, 명암비 및 미세 이미지 증폭 등 4가지 핵심 프로세스를 통해 아날로그 신호뿐 아니라 HD신호까지 정확하게 파악, 어떤 조건에서도 최상의 화질을 재현할 수 있는 고선명, 고섬세 화질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과 관련, 국내외에 85개의 기술특허를 보유하게 됐으며 특히 명암비 구현에 있어서는 원천특허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신라호텔에서 ‘DNIe’ 신기술 및 디지털TV 세계 일류화 전략 발표회를 갖고 이 기술을 채용한 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새로 출시하는 신제품은 PDP TV, LCD TV, CRT 프로젝션TV, DLP 프로젝션TV, 브라운관TV 등 모든 디스플레이 영역이 포함된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신만용 부사장은 “DNIe 기술은 지속적인 노력과 과감한 투자를 해 온 지난 30여년 삼성전자 TV역사의 결정체”라며 “이러한 기술개발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선택하는 세계 최고의 TV 브랜드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올해 1500만대 이상의 컬러TV를 판매,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함은 물론 오는 2005년까지 PDP TV 25%, LCD TV 30%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올해는 120만대 수요가 예상되는 PDP TV에서 10% 이상, 360만대 규모의 LCD TV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수원사업장을 비롯한 세계 15개 생산사업장에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신제품 라인업 확대, 신규 유통망 확대 및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