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표株 `동반상한가`

 NHN과 다음, 옥션 등 인터넷 대표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들 주가는 28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9일 NHN은 전날보다 1만1000원 오른 10만5000원을, 다음은 5250원 상승한 4만9050원을 기록했다. 옥션도 전날보다 4850원 오른 4만5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에 동참하진 못했지만 네오위즈도 9.41%나 급등했다.

 1분기 실적발표를 즈음해 주춤하던 인터넷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적호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고 전세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사스마저 인터넷 업종에는 호재로 분류되고 있다.

 개별 기업들도 속속 새로운 소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NHN은 지난 25일 YTN 자회사인 디지털YTN에 1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래픽 증가와 인터넷 광고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옥션은 최대주주인 이베이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가 상승했고 이날 야후코리아와 경매서비스를 제휴키로 했다고 밝히며 주가 상승세를 탔다. 야후코리아가 야후경매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 경매카테고리에 옥션 사이트를 링크시킴으로써 2500만 야후코리아 회원에게 옥션의 인터넷경매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