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M·SPICE 인증 획득 바람 중견 SI업체로 확산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국제적인 정보기술(IT) 프로세스 능력평가·개선모델인 CMM·SPICE 인증 획득이 중견 SI업계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라이거시스템즈·신세계아이앤씨 등은 프로세스 표준화 및 품질보증체계 수립 차원에서 CMM(Capability Maturity Model)과 SPICE 인증 획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규모 조직단위부터 CMM 인증을 획득한 후 이를 전사차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같은 움직임은 프로세스 이행도를 비롯해 제품결합률, 프로젝트 납기준수율, 소프트웨어 재사용률, 고객만족도 등의 지표를 설정해 정량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라이거시스템즈. 라이거시스템즈(대표 황시영 http://www.ligersystems.com)는 최근 2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SPICE 기반구조, 품질관리시스템(QMS) 및 지원시스템 구축을 진행중이다.

 김태효 기획실장은 “올 하반기에 먼저 SPICE 심사를 받고, 내년중 CMM 레벨3 인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품질경영을 목표로 내건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 http://www.tysystems.com)도 내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최근 기술연구소내에 품질 및 교육 전담팀을 신설하고 CMM·SPICE 인증 획득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동양시스템즈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SPICE 부문에 관심을 쏟은 데 이어, 올해부터는 CMM 인증 획득 준비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중 전사적으로 CMM 레벨 인증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목표로 프로세스 정립과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콜스(대표 문정식 http://www.icols.com)는 올해 초 12명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하반기 CMM 레벨3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정했다. 아이콜스는 CMM 레벨 인증에 앞서 전사 차원의 품질경영에 대한 마인드 확산이 급선무라고 판단,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사내교육과 정보교류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CJ시스템즈(대표 정흥균 http://www.cj.net)는 CMM 레벨 인증 획득 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부 프로세스 정립과 교육을 실시해 내년중 CMM 인증 획득에 착수할 계획이다.

 CMM에서 한발 더 나아가 품질보증체계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CMM-i’ 도입을 준비하는 업체도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권재석 http://www.shinsegae.com)는 CMM-i 인증 획득에 대비해 최근 과장급 직원 2명을 중심으로 최근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관계자는 “현재 자체 품질보증체계인 ‘마르미’를 적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담조직을 증원해 CMM이 아닌 CMM-i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