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업체, 유럽 지상파시장 판로모색

 아리온테크놀로지를 포함한 국내 11개 셋톱박스 업체들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15회 런던 케이블 및 위성방송장비 전시회’에 참가해 무료방송수신용(FTA) 셋톱박스 시장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 셋톱박스 시장은 최근 FTA 셋톱박스 가격이 대당 5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작년대비 판매가격이 35% 가량 하락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또 현재 80%에 이르는 방송사업자 시장이 오는 2005년에는 50% 정도로 축소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일반유통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는 위즈플러스·펜타미디어·가온미디어·건잠디지털·메타웨어·텔레만전자통신·에이피우주통신·AP위성산업·인티그런트테크놀러지 등 11개사.

 아리온테크놀로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럽 스트롱사에 월평균 3만대의 위성방송용 셋톱박스를 수출중”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지상파 셋톱박스 수출판로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케이블&새틀라이트 미디어캐스트’에는 37개국, 320개 회사가 참가했으며 국내 업체들은 총 37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