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신경제동력인 IT수출 강력 추진

 범정부 차원에서 21세기 신성장산업 발굴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KOTRA)가 IT 및 지식서비스 수출기반 구축에 적극 나선다.

 코트라는 1일 ‘IT·지식서비스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기존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IT·지식서비스산업 중심으로 대폭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달부터 ‘IT-KOTRA’ 클럽을 운영하면서 IT관련 중소기업 및 벤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출범한 수출지원센터는 현재 각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각종 IT·지식서비스 수출사업을 통합,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IT분야 해외 유망시장에 수출 거점무역관을 지정하는 한편 현지의 IT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하고 국내 IT산업 유관기관들의 수출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우선 시장성이 높은 뉴욕·샌프란시스코·도쿄·베이징·뉴델리·두바이·멕시코시티·상파울루 등 30개 지역을 수출거점무역관으로 지정해 전문전시회 참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구매단 유치사업, 대형 유통망 진출 등 IT분야의 수출직결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또 현지 IT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해 수출상담 현장에서 전문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수입상, 대형 유통상, 도소매상 등 IT상품을 취급하는 현지의 다양한 수요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특히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출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전문 IT기업을 발굴하여 시장정보 및 수출인콰이어리 제공에서부터 수출성약까지 지원하는 ‘IT-KOTRA’ 클럽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IT 종합수출정보센터’ 사이트도 개설, 해외무역관 현지 시장정보, 유력바이어 동정 등 전세계 IT 관련정보를 손쉽게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또 지식기반산업의 한 축인 지식서비스 상품에 대한 수출 지원체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SI, 소프트웨어 등의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등에 대한 수출정보의 수집, 유력바이어 발굴 및 전문 그룹별 맞춤형 수출입 상담사업 등을 추진한다.

코트라 무역진흥본부 채훈 본부장은 “최근 미디어의 디지털화와 모든 제품에 컴퓨터화,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부가되는 유비쿼터스가 등장하는 등 최근 IT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IT수출지원센터는 IT기업이 협소한 국내시장을 딛고 글로벌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성과위주의 해외진출 마케팅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