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선인터넷 기술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 텔레매틱스·헬스케어·방재·홈오토메이션 등 실생활까지 파고들면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최근 m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출범시킨 ‘m비즈니스 워킹그룹’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재원 인하대 교수(49)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국내 무선인터넷 기술 및 인프라가 실제 산업현장과 실생활에 밀착되는 최적화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고 본다.
그는 “무선인터넷 기술은 콘텐츠 제공, m커머스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폭넓게 적용되면서 m비즈니스의 중요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무선통신에 기반을 둔 유비쿼터스 기술이 시스템통합·솔루션·콘텐츠와 융합되면서 m비즈니스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에 돛을 단 워킹그룹은 m비즈니스의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30명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2년전 m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출범했던 m커머스 워킹그룹은 기본 개념과 동향을 점검하는 수준에 그쳤고 산업화 수요를 분석하기엔 다소 이른 시기였다”며 “지난달 새로 출범한 m비즈니스 워킹그룹은 당시 활동 결과를 토대로 각 산업과 실생활 분야의 기술과 수요, 적용모델을 고민함으로써 m비즈니스의 구체화를 위한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비즈니스가 활성화되기 위해 우선 성공사례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통·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m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지만 효과에 대한 검증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산업 유형별 수요조사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별로 차등화된 통신비용 구조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상당수 기업들이 영업자동화(SFA) 등에 대한 기술 검토를 마치고도 비용대비 효과에 확신을 갖지 못해 도입을 주저하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기이용료처럼 일반 가정과 산업간 이용요금을 차등화해 기업의 m비즈니스 시스템 도입을 유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특화사이트가 확대되고 무선기술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이해하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m비즈니스 전문 교육과정이 체계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한 광고캠페인, 연구조사를 통한 고객 데이터마이닝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라는 그가 m비즈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어떤 혜안을 이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글=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