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국을 순방중인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각) 오만왕국을 방문, 한·오만간 경제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카부스 국왕에 전달하고 오만에서 플랜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국왕의 관심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카부스 국왕에게 한국의 군함수출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한·오만간 방위산업 협력문제와 SK글로벌 사태와 관련없이 SKC가 오만 정유공장 관리·운영을 잘 담당할 수 있음을 중점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부스 국왕은 한·오만간 경제협력관계에 만족을 표하는 한편 한국기업의 오만 정유공장 관리·운영과 같은 경제협력을 통해 오만이 중점 추진하는 경제의 오만화가 조속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윤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은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을 비롯해 최근 풍부한 오일머니를 배경으로 기대되는 제2의 중동 플랜트 특수를 겨냥한 것으로 경쟁국들보다 먼저 현지에서 세일즈하기 위해 계획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