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이 디지털멀티미디어브로드캐스팅(DMB)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DMB 개발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부품연은 오는 10월 시범서비스되는 오디오 기반의 DMB 방송용 수신모듈·수신기 등의 하드웨어와 멀티미디어 전송 프로토콜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DMB 개발 사업단’을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DMB 개발 사업단’은 그동안 DMB 관련 개발사업을 맡아 온 뉴미디어센터를 포함, 20명의 연구원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단장은 백종호씨가 맡았다.
사업단은 앞으로 산자부가 총 460억원 민관 자금을 투입하는 ‘DMB 수신기 개발’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 LG전자·삼성블루텍·삼성전기 등의 10개 부품·기기 업체 및 KBS·SBS·MBC방송 3사와 함께 DMB용 디지털 아날로그 칩세트를 비롯한 안테나·앰프 등의 하드웨어와 응용 방송기술 및 수신기 정합기술 등의 통합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DMB 수신기 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지원센터를 오는 2007년까지 총 80억원의 민관자금을 투입해 설립할 계획이며, ‘DMB 표준안’ 마련을 위한 포럼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 분당에 설립되는 수신기 개발 지원센터는 DMB 수신기 개발 및 테스트, 서비스개발 환경구축, 관련정보 제공, 타 기관과의 공동협력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의 DMB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개발사업단은 지난 2001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 TI사와 프랑스 해리스이티스(Harris-ITIS)사도 공조를 통해 DMB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백종호 DMB 개발 사업단장은 “국내 DMB 산업이 안정적인 자리를 잡을 경우 통신에서와 마찬가지 방송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개발사업단은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