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소재 분야가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나노기술과 융합, 대규모 나노 기술 관련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까.
LG경제연구원은 ‘소재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나노기술’이라는 보고서에서 나노소재 분야는 연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부가가치의 혁신을 가져오는 새로운 사업기회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과학기술재단과 일본 히타치 종합연구소의 자료를 인용, 나노소재 분야가 2010년 약 3400억∼35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는 2020년 전후에는 나노소재 기술이 기존 마미크로미터로부터의 미세화 수준을 뛰어넘어 분자조합 기계를 통해 일반 산업계가 원하는, 전혀 새로운 성질의 소재를 구현해 내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향후 2∼3년간 나노소재는 기존 소재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기능 향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나노입자가 나노소재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0년 전후의 나노소재는 탄소 나노 튜브를 이용한 나노칩, 수소에너지 저장 등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도 내놓았다.
보고서는 그러나 현재 국내 많은 기업들도 나노소재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만 일부 분야에 국한된 연구집중 현상이나 원천기술 미확보로 인한 응용의 한계 등과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고기업들이 나노소재 분야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통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기술 초기단계에서 필요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쉬운 벤처 연구기업과의 체계적인 연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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