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올들어 양대 신사업으로 추진해온 ‘가전 AS’와 인터넷쇼핑몰 ‘e하이마트’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경기침체와 북핵 문제, 사스 등 계속된 시장 악재로 상반기 매출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돼 하이마트가 이들 신사업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이달부터 전국 하이마트 AS센터와 매장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망 및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전국권역을 하나로 묶는 통합 AS에 들어갔다.
물류센터내에 구축해 온 AS센터는 현재까지 전국 30개 물류센터 중 16곳에 설치를 완료했고 80명의 AS인력 배치도 마쳤다.
자체 AS 실시에 따른 수입 외산가전 및 국내 소형가전 메이커와의 비용처리 문제도 마무리했다. 하이마트 SVC지원팀 한동일 팀장은 “올초 수도권을 시작으로 AS센터 설치 및 인력 투입을 통해 순차적인 AS를 실시해 왔으며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AS망 구축이 완료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AS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최대 월 5만여건의 AS물량을 자체 처리하며 부가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특히 자체 AS가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활성화되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인해 점포별 매출은 물론 전체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이와 함께 다음달 1일 인터넷쇼핑몰 ‘e하이마트’를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자회사로 분사한 하이마트쇼핑몰이 독자적인 내부조직 및 사업환경을 구축해온 e하이마트는 이달들어 주문·결제·배송까지 자동 처리되는 자동운영시스템 구축을 완료,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하이마트는 또 이달중 쇼핑몰 웹디자인 작업이 마무리되고 e하이마트 캐치프레이즈가 결정되면 대규모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하이마트는 앞으로 e하이마트를 통해 고객이 의뢰한 AS 진행상황 및 결과를 제공, 가전 AS사업과의 연계 시너지 효과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AS사업과 e하이마트의 개장은 그 자체의 개별 수익보다는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해 전체 매출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이라며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도 인터넷쇼핑몰과 AS는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돼왔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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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는 매출 확대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다음달부터 인터넷쇼핑몰 ‘e하이마트’를 개설해 네티즌 고객끌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마트는 또 가전 AS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쇼핑몰을 통해 고객이 의뢰한 AS 진행상황 및 결과를 제공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