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남중수)는 2일 “올해 전체 매출 중 15%를 데이터부문에서 올릴 계획”이라며 “콘텐츠 프로모션과 이용자 확보 프로모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F는 올해 7월부터 전국 37개 주요 도시에 EVDO네트워크가 구축되는데 따라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하반기 ‘쿤’ 브라우저의 출시, VOD폰의 활성화에 따른 데이터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올해 서울지역에서 실시되는 비동기식 IMT2000(WCDMA)에 대한 투자는 올초 발표했던 1350억원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KTF는 “올해 서비스를 하는 것은 라이선스 획득시의 조건”이라며 “올해 서울 중심의 제한적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서비스 확대도 기술의 발전성, 수요의 증가, 기존의 EVDO와의 차별성에 비춰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소극적인 전략을 펼 방침임을 내비쳤다.
한편 KTF는 올해 가입자 목표도 당초보다 감소한 109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음성수익이 줄어드는데 대해 장기 이용자에 대한 할인혜택을 줄이는 방향으로 요금전략 수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연회를 가진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에 대해서는 “오픈 플랫폼에 대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며 이통3사가 별도의 플랫폼을 가져간데 따른 무선인터넷 산업의 역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나 “위피와 브루는 시장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고 여기서 살아남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해 위피를 버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KTF는 또 KT의 재판매 가입자 증가에 대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따른 여유가 있으므로 재판매 부분은 상호 윈윈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며 ‘수익 배분률도 1%포인트 늘어난 49%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