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대학·KOTRA, `사이버종합전시장` 개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사이버종합전시장 사업 연계 활용방안

 ‘사이버 COEX가 탄생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코트라(KOTRA), 산업단지공단은 이르면 오는 8월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전시장을 개설한다.

 신설되는 사이버전시장은 오프라인상의 전시장을 그대로 사이버상에 옮겨 놓는 것으로 특히 공간적인 제약이 없어 실제 전시품목 및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산업기술대 등은 우리나라의 IT인프라와 사이버전시회의 노하우, 다양한 IT상품을 앞세워 이 사이버전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국제 사이버전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전시장 구축의 주관기관인 산기대는 전국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망을 구축·운영하고 구축기술을 제공한다. 코트라는 바이어 홍보 및 유치를 전담하면서 해외 사이버무역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산업단지공단은 전자카탈로그 정보를 확충하면서 국내 사이버무역상담센터를 관리한다.

 산기대와 코트라 등은 오는 8월 예정된 전시장 개장 행사로 전자·IT산업 관련 전시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10월께에는 자동차부품 전시회를 열어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수출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자·IT, 자동차부품을 포함해 대형전시회를 4번 정도 열고 2004년부터는 대형전시회를 연 6회 개최키로 잠정결정했다. 대형전시회는 전자산업·IT산업 등 기존 대형 오프라인전시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산기대 등은 상품·품목별로 온라인 상설전시장을 운영하면서 연중무휴로 상품의 전시 및 상담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이 사이버전시장과 한일이 추진 중인 아시아 마켓플레이스(eAMP)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한일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eAMP를 활용한 한일사이버전시회가 내년 중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