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부품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서비스 강화와 함께 기업 인지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에스디·슈마일렉트론·유니텍전자 등 주요 PC부품업체는 최근들어 고객지원실과 전화상담 인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상담 창구를 신설하는 등 고객 지원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우수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단순 부품 유통에서 탈피해 브랜드와 회사 인지도를 한단계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엠에스디(대표 윤영태)는 본사를 용산상가내 전자오피스텔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고객 지원 서비스를 크게 개선했다. 이를 위해 엠에스디는 10평 규모의 고객지원실을 5배 가량 확장했으며 상담 시간 동안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머무를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비치했다. 콜센터 직원도 2명을 충원해 급증하는 전화상담에 대응하고 있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도 AS 진행과정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또 8회선의 전화상담을 총 12회선으로 늘리는 동시에 주기판·그래픽카드·멀티미디어 등 제품별 상담요원을 배치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도 지난달 품목별 전담반을 구성하고 전화 상담라인을 늘리는 등 고객지원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대표가 고객의 불편을 직접 듣고 24시간 내에 이를 해결해 주는 인터넷창구(happy@unitec.co.kr)도 신설, 서비스 체계도 한단계 높였다.
윤제성 슈마 사장은 “PC 부품의 기능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제품의 신뢰와 함께 사후서비스의 안정적 지원 여부가 구매자의 우선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제품 마케팅뿐 아니라 탄탄한 사후서비스를 통해 브랜드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