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개월 안에 유동성 장세가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K증권은 유동성 장세의 충분조건인 ‘증시 주변 여건 호전’은 현재 북핵문제, 사스 등 부정적 변수들의 영향력 약화와 미국 IT기업의 재고조정, 미국 시장의 상승기대 등에 힘입어 계속 진행 중이며 필요조건인 ‘수급상황’ 역시 외국인들의 매도 압박 진정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개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5월 장세는 유동성 장세가 전개되기 위한 충분조건이 조성되고 있고 필요조건은 충분조건의 종속변수이기 때문에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 압박이 진정된 뒤 매수세 전환을 기대해 볼 시점이어서 향후 2, 3개월 안에 유동성 장세가 전개될 확률은 60% 이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선 당장 유동성 장세를 이끌 만큼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직전 고점이자 1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620∼650선에서 저항을 받겠지만 2분기 중 수급개선과 함께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 700선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SK증권은 내다봤다. 이 경우 외국인 선호 IT 관련주와 배당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권고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