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선정 10대 IT기술·산업 전망](3)무선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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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을 이용한 음성이나 데이터 전송, 나아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향후 수년 내에 급증하는 등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선통신 기술을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와 서비스 특성에 따라 크게 이동통신, 위성통신,전파기술, 광대역 무선접속기술 등 4분야로 나눠 선진국과 비교할 경우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1∼4년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표격인 제3세대 IMT2000의 상용서비스는 이미 일부에서 제공하고 있거나 준비중이며 무선데이터서비스의 전송속도를 높이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4세대 이동통신단말기술에 있어서도 지난해 패킷전용단말기인 1x EVDO기술 개발이 완료됐으며 음성과 패킷전송이 가능한 1x EVDV도 내년께엔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분야에서는 오는 2005년 이후 IP개념의 도입까지 점쳐지고 있다.

 위성통신분야에서는 능동형 탑재체 기술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정보통신망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멀티미디어 서비스 창출을 위한 독자적인 차세대 위성탑재 신호처리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전파분야는 UWS(Unified Wireless System)기술이 한창 연구중이며 일부에서 상용제품을 내놓고 있다. 안테나 기술에 있어서는 현재 특정 서비스를 위한 RF부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관련 RF부품 및 회로의 광대역화, 선형화 기술이 중점적으로 개발중이다.

 광대역 무선접속기술인 무선랜은 현재 100Mbps급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3∼4년 이후에는 주파수 효율이 현재의 2.7에서 5.4로 증가하고 108Mbps의 속도로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10년 이후의 주파수 효율은 8 이상, 전송속도는 1 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2년부터 본격화한 cdma2000서비스는 오는 2005년까지는 3세대 시장을 리드하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세계 CDMA 가입자 수의 한계로 오는 2006년부터는 W-CDMA서비스 가입자가 cdma가입자 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2001년 이래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세계 최대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연평균 16.8% 성장에 9억7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007년까지 연평균 5.1%의 성장을 기록, 410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선랜장비 시장은 기기비트 이더넷, 10기가 이더넷과 함께 향후 랜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하나의 축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547만대, 21억2000만달러였던 세계 시장규모는 오는 2007년에는 7332만대, 39억4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무선랜 가입자는 오는 2007년까지 연평균 6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별로는 호텔, 카페, 학교 등에서 무선랜 서비스가 활성화된 북미시장이 2007년 257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가입자를 보유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까지 157만2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되나 신규 가입자수는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되는 2007년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