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순 전 위원장의 갑작스런 작고로 두 달 반 정도 공석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대 위원장 선임을 앞두고 벌써부터 과기계에서는모 전직 장관 등 ‘누가 물망에 올랐다더라’는 식의 하마평이 무성해 눈길.
과기계에선 참여정부의 과기팀 인선과정에서 나타났듯 개혁성이 강한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과학기술자문회의의 성격이 정책의결기관이 아닌 자문기구란 점에서 의외로 검증받은(?) 과학기술계 원로의 발탁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자문회의의 한 관계자는 “새 위원장 및 10명의 자문위원단은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가 만료되는 6월 7일 이후에 결정되며 현재 물망에 오른 사람은 사실 무근”이라며 “이달 하순께엔 자천타천으로 각계 인사들이 거론될 것”이라고 설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경제연구부와 IT정보센터가 최근 기능과 조직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 흡수될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연구원들이 설왕설래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
ETRI 관계자는 “진흥원이 기술 기획이나 IT정보센터 운영, 벤처지원 기능을 갖고 있었음에도 인력 부족으로 제 역할을 못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잘하고 있는 기관을 흔들어 이관시키는 일은 충분한 사전 검토와 사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
진흥원 측은 이에 대해 “ETRI의 경우 산업기술연구회 소속이라 조직체계가 다르긴 하지만 이번에 인력을 현재의 90여명 수준에서 170여명 이상으로 늘려 제 기능을 갖도록 하자는 윈윈전략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입장.
○…지난달 미 FDA의 승인을 받은 LG생명과학과 이 회사의 항균제 ‘팩티브’의 인기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계속 돼 화제.
LG생명과학은 현재 생명공학 관련 각 단체의 회원 가입 1순위로 지목되고 있으며 팩티브는 여러 행사에서 제품 설명에 대한 우선권이 주어지고 관련 잡지 표지 모델로 선정되는 등 인기 상종가를 구가.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미 FDA 허가를 받은 신약에 대한 기쁨과 그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 한동안 팩티브와 LG생명과학의 인기는 계속 될 것”이라며 “어쨌든 침체된 바이오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