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유닛(BLU)업체인 레이젠(대표 태성길)은 기존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깊어 상승효과(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소형 TFT LCD 모듈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8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1200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했으며, 지난달말부터는 휴대폰용 등에 사용되는 소형 TFT LCD 모듈을 시생산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휴대폰 시장을 겨냥한 1.94인치와 2.2인치 TFT LCD 모듈. 이 회사는 현재 중국·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레이젠의 TFT LCD 모듈 생산능력은 COG(Chip On Grass) 기준으로 월 20만개에 이르며, COF(Chip On Film)오 TCP(Tape Career Package) 기준으로 각각 월 30만개에 달한다.
이 회사는 모듈 원자재인 2.2인치에서부터 86인치까지의 베어패널을 대만과 일본 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레이젠은 현재 생산하는 모듈보다 대형인 PDA·내비게이션용 8인치 TFT LCD 모듈로 제품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TFT LCD 모듈은 서브 LCD 패널과 메인 LCD 패널을 하나의 BLU로 작동시키는 양방향(two way) BLU를 접목한 제품으로 모듈 두께가 4.5㎜ 이하에 불과한 초박형이라고 설명했다.
태성길 사장은 “앞으로 전문 기술인력을 배치해 8인치 이하의 고기능 TFT LCD 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특히 2단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COG 기준으로 월 50만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초 TFT LCD 모듈의 연구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기술연구소를 경기도 군포에 설립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