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스는 올 회계연도 3분기(2∼4월) 순익이 급증했다.
시스코는 6일(현지시각) 지난달 26일 끝난 2002회계연도 3분기 결산 결과 순익이 총 9억8700만달러(주당 14센트)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2900만달러(주당 10센트)에 비해 35%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9억91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분기별 실적이다.
그러나 존 체임버스 회장은 애널리스트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경향이 지속적인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시장에서 많은 경제 불확실성이 보이며 이번 4분기(5∼7월) 매출은 3분기 수준인 46억20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시스코의 주가는 전날보다 0.51달러(3.32%) 오른 15.9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