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98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매출채권 담보 프라이머리 CLO(대출자산 담보부증권)를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장래매출채권(Future Cashflow)을 은행에 설정된 금전채권신탁에 신탁한 후 수익증권을 담보로 제공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용평가기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4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업체별로 6억∼5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 같은 대출자금을 은행 대출 자산을 기반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에 매각, 조달하되 후순위채권(180억원)은 재정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전액 인수토록 하는 한편 선순위채권(800억원)은 기간에 따라 3개월∼3년의 12종으로 세분화해 국내 투자기관에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번 매출채권 담보 프라이머리 CLO 발행으로 기업의 담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 위험을 감소시켜 중소기업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분기별 매출채권 회수금으로 대출 자산의 건전성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