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24억달러에 달하는 나노기술 연구자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하원은 7일(미국시각) 나노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3년간 23억6000만달러를 투입한다는 법안을 찬성 405대 반대 19의 압도적 표차이로 승인했다.
10억분의1의 초극소기술인 나노는 핏줄을 타고 인간의 몸안에 들어가 의사를 대신해 수술하는 극소 의료용 로봇과 분자크기 컴퓨터 개발 등에 꼭 필요한 기술로 현재 미·일·유럽 등 선진국 간에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하원 과학분과위 위원장이자 법안을 발의한 셔우드 보러트(Sherwood Boehlert·뉴욕주·공화)는 “오늘날의 과학세계에 있어 나노는 매우 유망하고 흥미로운 분야”라며 “미국 정부가 첨단 상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나노 같은 기초과학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법안제출 배경을 밝혔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도 미 정부는 3년간 1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나노기술 진흥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