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정보기술(IT) 및 문화콘텐츠(CT)관련 벤처기업의 일본진출을 위한 물꼬가 트인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박광진 http://www.dip.or.kr)은 최근 이시카와현과 오사카의 벤처지원기관과 전시회 교류 및 상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이달부터 지역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교류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DIP는 이에 따라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일경제교류회의에서 이시카와현 산업창출지원기구(ISICO)와 공식적인 교류협정식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DIP는 ISICO와의 전시회 교류사업의 하나로 지난달 8일 일본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에서 열린 ‘e-메세(messe) 카나자와 2003’ 전시회에 지역 벤처기업 5개사와 함께 참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DIP는 오는 10월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지털문화산업박람회(DENPO 2003)에 이시카와현의 벤처기업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DIP는 또 오사카시가 운영하는 벤처지원기관인 오사카 산업창조관과도 올 상반기내로 비즈니스 관련 교류협력을 맺기로 했다.
DIP는 특히 오사카 산업창조관의 시설내에 올해안으로 DIP 현지 사무실을 개소, 지역 벤처기업의 일본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DIP 관계자는 “오사카의 경우 IT와 CT분야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돼 있는 곳”이라며, “현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관련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