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 상품대상 추천작]5월 둘째주

 *총평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5월 둘째 주에는 CD리코딩 프로그램인 사이텍소프트의 ‘듀플러’, 객체지향적 미들웨어인 아이비케이텍의 ‘M-브로커’, 네트워크 통합관리솔루션인 인트로21커뮤니케이션의 ‘패킷몬 서버’, 그리고 EC소프트의 교육용 소프트웨어인 ‘과학실험실-물리책을 던져라’가 출품됐다.

 이번주에는 외산이 강세를 보이던 CD리코딩과 미들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국산제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듀플러’는 쉬운 사용방법과 빠른 업그레이드를 무기로 외산제품과 경쟁하고 있으며 ‘M-브로커’ 역시 기존 제품과는 달리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방식을 적용할 수 있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킷몬 서버’ 역시 미러링 방식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관리해 시스템 장애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과학실험실-물리책을 던져라’는 현직 교사의 참여로 현실감 있는 내용을 구성한 것이 장점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듀플러/사이텍소프트

 △제품 소개

 사이텍소프트(대표 이강동 http://www.sitecsoft.com)가 개발한 듀플러(Dupler)는 CD라이터나 DVD라이터를 이용해 하드디스크의 파일을 CD에 저장해주는 CD 리코딩 프로그램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이 프로그램은 외산 일색이던 CD리코딩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한글유저 인터페이스를 채용했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하며 직관적인 메뉴를 채택해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듀플러 하나로 여러 종류의 이미지 파일을 처리할 수 있으며 가상CD롬 파일을 변환없이 바로 리코딩할 수 있는 점은 외산제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능이다.

 외산 CD리코딩 프로그램에서 제작한 CD도 불러들인 후 추가 기록 및 삭제 작업이 가능하며 스카시(SCSI)와 ATAPI, IEEE1394, USB1.1·2.0 등 거의 모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등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국내 광저장장치(ODD)제조사와 연계해 하드웨어 신모델 출시에 따라 소프트웨어 버전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국내 사용자의 요구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은 국산 프로그램만의 강점이다.

 이 제품은 베타테스트 기간에 7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30일 사용제한이 있는 셰어웨어 버전과 저렴한 아카데미 버전, 정식 라이선스 버전 등이 나와 다양한 사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인터뷰/이강동 사이텍소프트 사장

 “반드시 외산 CD리코딩 프로그램의 아성을 깨뜨리겠습니다.”

 이 사장은 멀티미디어산업의 발전과 함께 국내업체들이 광저장장치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관련 소프트웨어시장만은 외국업체가 100% 장악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난 2001년부터 듀플러 개발에 돌입했다.

 3년의 개발기간을 거치며 사용자들로부터 끊임없는 피드백을 받은 이 사장은 듀플러의 경쟁력을 확신하고 올해 초기시장 진입과 함께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베타버전을 필드테스트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발빠른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M-브로커/아이비케이텍

 △제품소개

 아이비케이텍(대표 강용 http://www.ibkit.co.kr)의 ‘M-브로커’는 다계층 분산컴퓨팅 환경을 겨냥한 미들웨어다. 이 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유닉스상에서 C++ 언어로 개발된 객체지향적 미들웨어로 CBD 방식을 고려했기 때문에 향후 시스템의 확장과 서비스 변경 및 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별도의 웹서버 설치 없이도 웹브라우저만으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으며 설정파일의 수정만으로 시스템 전체를 쉽게 재정의하는 것이 가능해 편리하다. 송수신 자료의 암호화를 지원하고 메시지 송수신을 이벤트 처리함으로써 다중작업을 할 수 있다.

 기존 서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비용이 절감되고 자동생성 및 소멸 등 동적인 프로세스 관리를 통해 고가용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므로 기기를 추가도입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시스템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업무의 중요도가 높고 일일처리량이 수십만에서 수백만건 정도인 금융·제조·유통·통신·공공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애플리케이션 서버 개발을 위한 미들웨어로 사용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버전 1.0은 전력거래소·기업은행·신용회복지원위원회·기은캐피탈 등에 납품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관리자 기능과 웹연동 기능 등을 강화하고 별도의 전문처리기과 데이터베이스 개발지원 환경을 포함하는 버전 2.0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터뷰/강용 아이비케이텍 사장

 “M-브로커를 도입하면 운용담당자들은 이미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손쉽게 객체를 개발하고 구현할 수 있습니다.”

 강용 사장은 M-브로커야말로 완벽한 객체지향 미들웨어라고 자신한다. 단순히 하나의 계층을 지원하는 명목뿐인 미들웨어가 아니라 기존 장비에 탑재함으로써 성능의 대폭적인 향상이 가능한 진정한 미들웨어라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2억1000만원의 관련 매출을 올린 강 사장은 올해 기존 시스템 혹은 서버 증설이 필요한 시스템에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거나 자사가 수주한 프로젝트에 탑재해 공정을 단축하는 방식의 영업을 통해 약 7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향후 동남아시장이 안정되면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노릴 계획이다.

 

 ■패킷몬 서버/인트로21커뮤니케이션

 △제품 소개

 인트로21커뮤니케이션(대표 이동걸 http://www.intro21.net)이 개발한 ‘패킷몬 서버’는 네트워크 통합관리솔루션이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나 전용회선서비스업체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접속 PC통신 제어 △이용권한 제어 △NAT 검출 △네트워크 정보 수집 등 네트워크 통합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웹푸싱 방식을 이용해 사용자 초기페이지를 점유하고 긴급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네트워크관리솔루션이 게이트웨이 방식을 채택한 데 비해 이 제품은 미러링 방식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관리해 시스템 장애시 신속하게 네트워크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또 인증방식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용해 비인가에 대한 원천적 인터넷 접속 차단 및 제한적 사용을 가능하게 만든다. 또 사용자 컴퓨터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부하를 줄여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인터넷 가입점유율이 현격한 향상을 보이며 인터넷 초기페이지를 점유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공지사항 전송으로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으며 1인 2PC 시대에 맞게 통신요금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윈도와 유닉스·리눅스 등 대부분의 서버용 운용체계를 지원하며 내년 1월 네트워크 통합관리솔루션이 탑재된 기업 및 학내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터뷰/이동걸 인트로21커뮤니케이션 사장

 “국내뿐 아니라 각 지역에 맞는 전략으로 중국·일본·베트남 등 해외시장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이동걸 사장은 발달된 국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제품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존 초고속인터넷접속서비스 제공에 의한 수익성이 한계를 드러내며 홈네트워크·콘텐츠·보안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에서도 사용자 인증 및 메시지 전달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통합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동걸 사장은 올해 초기시장 진입 과정에서 3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으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현재 개발완료된 사용자 인증 및 메시지 푸시시스템을 기본으로 네트워크통합관리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실험실-물리책을 던져라/E&C소프트

 △제품 소개

 E&C소프트(대표 김광연)이 개발한 ‘과학실험실-물리책을 던져라(이하 과학실험실)’은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다. 현 교과정을 충실히 반영,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구성 내용은 △빛과 파동 △전기와 자기 △힘과 운동 △일과 에너지 △생활과학 이야기 △과학 용어 등 여섯 가지로 단원별 교과목 학습 내용과 함께 흥미있는 자료를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주요 원리 설명에 있어 플래시를 활용한 가상실험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과학원리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직 물리교사가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이 교사의 도움 없이도 구성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빛과 파동에서는 빛의 다양한 성질에 대해 살펴보고, 특히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는 파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전기와 자기 부문에서는 도선 속에서 전류가 어떤 역할을 하며 자기와 전기는 어떤 관계인지 알아본다. 힘과 운동 부문에서는 힘의 종류과 여러 가지 힘을 합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또 생활과학이야기 부문에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현상을 과학적으로 해석·설명하고 있어 지루하게 느껴지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도록 구성됐다.

 사용언어는 디텍터·플래시·포토숍 등이며 펜티엄Ⅱ 233, 윈도98 이상에서 운용가능하다. 소비자가는 11만원, 학교 공시가는 9만9000원이다.  

 

 △인터뷰/김광연 E&C소프트 사장

 “다양한 콘텐츠로 교육콘텐츠 전문개발사의 명성을 쌓겠다.”  

 김광연 사장은 2001년부터 사회역사문화 시리즈, 살아있는 교과목 시리즈, 아름다운 문화유산 시리즈 등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해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육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이번 제품의 성공을 위해 국내 교육용 소프트웨어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아리수미디어 및 빌트인CD와 총판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두 회사의 유통망을 통해 전국 학교와 도서관으로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예상 매출로 8억∼10억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으며 현재 화학·생물·지리 등 다른 과학 영역을 다룬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교과서 중심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과학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