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근 한국NCR테라데이타 전 부사장(46)이 사임 5개월여만에 사장으로 승진, 화려하게 복귀한다.
그는 지난해 말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났으나 끈질기게 잔류 및 복귀를 종용한 본사 경영진의 노력에 힘입어 다시 한국NCR테라데이타의 수장으로 영입됐다.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이 회사를 떠난 대표이사를 곧바로 재영입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피터 핸드 아태·일본 총괄대표는 “본사의 초대형기업(고객) 공략 전략에 걸맞은 전방위적인 영업력을 가진 경 사장의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재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NCR는 경 신임사장이 영업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국지사의 운영을 맡을 부사장을 오는 7월까지 새로 영입할 계획이다.
경 사장은 지난 85년 한국NCR의 전신인 동아컴퓨터의 시스템엔지니어로 입사해 개발·컨설팅·영업·마케팅 등의 요직을 거쳤으며 4년여간 한국NCR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국내 대형 데이터웨어하우징(DW) 및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