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코리아(지사장 조원석)는 1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기업용 시리얼ATA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발표회를 갖고 현재 기업에서 주로 쓰이고 있는 HDD인 스카시(SCSI) 제품들을 대체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웨스턴디지털의 시리얼ATA 제품<사진>은 스카시 HDD와 동등할 정도로 1만 RPM의 빠른 회전속도를 지원하면서도 동급의 스카시 제품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36Gb의 용량에 120만시간의 사용수명을 지원하는 이번 신제품의 판매가는 약 22만원.
조원석 사장은 “기존 스카시 제품들에 비해서 성능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라며 “대형 포털수요를 제외하고 연간 10만대 규모의 스카시시장 중 20∼30%를 잠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리얼ATA(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란 HDD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기존 병렬 ATA방식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130MB에 머물고 있는 것과 달리 150MB의 속도가 구현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