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TFT LCD 업계 최초로 중대형 TFT LCD 월간 출하량 150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1분기 노트북용 LCD부문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한국과 대만의 주요 7개 TFT LCD 업체들의 월간실적 집계를 발표한 시장자료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의 지난 3월 중대형 TFT LCD 출하량이 15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G필립스LCD는 지난해 5월 중대형 TFT LCD 월간 출하량이 100만대를 달성한지 10개월 만의 일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의 3월 출하량은 2월의 125만대에 비해 20% 증가해 이번에 조사된 7개 TFT LCD 업체들 중 유일하게 2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리포트는 또 정확한 노트북용 LCD 출하량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LG필립스LCD가 올해 1분기 노트북용 LCD부문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해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LG필립스LCD 구덕모 영업부문 부사장은 “3월 들어 모니터용 TFT LCD를 중심으로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며 “시장 회복세와 맞아 떨어지게 3월부터 5공장(1100×1250㎜, 1단계 월 3만장)에서 17인치 모니터용 LCD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대만 주요 7개 업체들의 3월 출하량은 전월 대비 12% 증가한 520만대로 조사됐으며 매출액 합계도 10억9000달러로 전월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