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주변기기 유통업체들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격 경영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렉스테크놀러지·스팍일렉트로닉스·디앤디컴 등 신생 주변기기 유통업체들이 주기판·그래픽카드·베어본PC·전원공급장치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며 매출원 다양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렉스테크놀러지(대표 박상규)는 취급 품목을 대만 아이윌사의 주기판 중심에서 탈피, 반제품 PC인 베어본 및 그래픽카드 등으로 확대하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이노비전·메소닉·슈퍼그레이즈 등 해외 주변기기 업체와의 제휴관계를 통해 공급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또 주기판을 제외하고 모든 제품을 ‘아인데프’라는 독자 브랜드를 통해 공급하는 등 후발업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박상규 사장은 “제품 라인업의 꾸준한 확대로 주기판·그래픽카드·베어본PC 등 세가지 품목이 확실한 매출원이 되었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300% 이상 늘어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올초 설립된 스팍일렉트로닉스(대표 한동열)도 공간 절약형 반제품 PC인 베어본 유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셔틀사의 ‘X-PC’ 외에 이달말 대만 MSI사의 ‘메가PC’를 새롭게 선보이고 베어본PC 유통분야를 주기판과 함께 핵심 매출원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만·중국의 개발사와 전원공급장치 공급계약을 추진해 매출원 다각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설립된 디앤디컴(대표 노영욱)도 이달부터 그래픽카드 유통 분야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드림’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알렸던 것이 주효해 주기판 월판매량이 1만장을 넘어섰으며 브랜드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그래픽카드 유통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