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중견기업에서 3년 동안 해외영업직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업종을 정보·통신·전자분야로 바꿔 계속 경력을 쌓고 싶은데, 다른 업종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할지 그리고 과연 업종을 옮기는 것이 현명한 판단인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A:문의하신 분은 미대를 졸업한 후 해외영업직으로 출발했는데, 인문·경영학 전공자가 아닌 신입 구직자가 무역 부문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전공분야가 미술이었기 때문에 섬유·패션쪽 취업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역·해외 영업직에 근무하는 여성의 수는 아직 매우 적습니다. 기업에서도 같은 조건의 구직자가 있다면 남성 구직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예외인 업종 중 하나가 섬유·패션 분야인데, 따라서 문의하신 분처럼 무역 부문에서 계속 경력을 쌓고 싶다면 회사를 옮기시더라도 업종의 경력을 계속 유지하는 게 더 현명할 것입니다.
게다가 그 분야에 3년 정도 경력이 있기 때문에 경력을 살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업에서 해외영업직의 경력자를 채용할 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은 ‘해당 아이템을 다루어본 경력이 있는가’ ‘그 아이템의 해외 바이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입니다.
그만큼 해당 업종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섬유업과 전자·정보통신은 전혀 다른 분야이므로 이직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문의하신 분은 이전 직장에서 3년 정도 있었기 때문에 이직을 위한 근무 기간은 적당한 편입니다. 만약 회사를 옮기고자 준비하신다면 자신이 얼마나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는지 그리고 해당 업종에서 어떤 전문성을 쌓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기입하셔서 유사한 업종으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서둘러 퇴직하지 마시고,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와 요구 사항을 충분하게 안 다음 경력의 공백 없이 이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럼 좋은 결과 있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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