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용 컬러필터 전문 생산업체 동우STI(대표 데구치 도시히사)는 지난 4월 경기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연 72만개 규모의 컬러필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안에 2800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 제2공장을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컬러필터 제2공장은 5세대용 TFT LCD 컬러필터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연 144만개 규모로 생산하게 되며 이달말 착공돼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설비투자와 병행해 자본금을 현 1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컬러필터 공장 추가증설은 주수요처인 삼성전자가 LCD TV의 수요급증을 예상, 올 12월부터 기존 5세대 라인보다 기판 크기가 약간 큰 1100×1300㎜의 LCD를 생산키로 결정함에 따라 늘어날 컬러필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스미토모측의 국내 투자액은 제1공장 완공에 소요된 270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동우STI는 컬러필터 생산에 첨단 스핀레스 방식을 채용하고 원재료 투입에서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일관 공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성 및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제2공장이 완공될 경우 총 4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해 실적에 5배에 달하는 7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표>동우STI 5세대(1100×1300㎜) 컬러필터 증설계획
구분 제1공장 현재 제2공장 완공시
완공시기 2003년 4월 2005년 1분기
생산규모 연 72만개 연 144만개
총 투자규모 2700억원 총 5500억원
자본금 1000억원 1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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