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기업의 영업실적이 2분기까지 감소하다 3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33개 주요 상장·등록기업의 분기별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1분기 매출액은 104조56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조883억원, 6조2630억원으로 각각 22.1%, 35.6% 감소했다.
2분기에도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10조2375억원, 순이익은 28.1% 급감한 6조97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2조4301억원, 8조9721억원으로 각각 13.5%, 2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 영업실적이 가장 크게 호전될 기업으로 거래소시장에서 한진해운을,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를 꼽았다. 한진해운은 2232.2%, 네오위즈는 2527.9%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최원곤 선임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는 금융시장 위기 및 북핵 문제 완화 등으로 MSCI 신흥시장지수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며 “그러나 펀더멘털을 고려한다면 2분기까지 영업실적 감소세를 면하기는 어려워 본격적인 지수상승은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