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장애인을 중심으로 연내 1만명 정도의 장애인에게 전용 PC와 SW가 보급된다.
정보통신부는 디지털환경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에게 정보화 혜택을 주기 위해 올해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PC와 정보화 보조기기, 장애인용 특수 소프트웨어(SW)를 상반기 중 보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정통부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체·청각·언어·시각 장애 등 유형별로 지원 대상을 선정, 공통적으로 PC를 보급하고 특수 입력장치나 스크린리더·영상전화기 등 보조기구를 함께 지원키로 했다. 이들에게는 기초교육도 지원된다.
정통부는 특히 스크린리더나 발마우스·점자입력컴퓨터 등 특수 보조기구의 경우 그동안 대부분 외산에 의존했지만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일부 국산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장애인 개인과 단체, 공공기관 등에 20% 이내의 자비부담 형식으로 지원하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분할납부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저소득층 장애인도 첨단 정보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특수 SW 및 정보화 보조기기의 국산화와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