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에도 불구하고 TV홈쇼핑 서비스 상품의 매출비중은 큰폭으로 증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LG홈쇼핑은 13일 지난해에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던 콘도회원권·여행상품 등 서비스 상품이 올해에는 품목도 다양해지고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0%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여행과 콘도 상품에 더해 학습지·납골묘와 납골당·청소 대행·꽃배달·공연티켓 등으로 다양화됐다.
홈쇼핑의 서비스 상품이 늘어난 것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매출 인식 방식이 취급액 기준에서 수수료와 마진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상대적인 매출 기여도가 높은 이들 상품을 집중 편성했기 때문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조성구 본부장은 “홈쇼핑 유통 채널이 불황을 맞은 많은 중소기업에 판로 역할을 해냈듯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서비스 산업에도 대안매체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