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유력 게임업체들과 손잡고 게임기 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2 굳히기에 나선다.
SCE는 E3쇼에서 EA, 테이크2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등 세계 유력 게임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 업체가 향후 출시할 타이틀을 PS2 플랫폼에 독점적으로 출시키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라 EA에서 향후 발매되는 스포츠 게임 9종이 PS2 전용으로 발매되며 일본 코나미의 ‘메탈기어솔리드2’,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XI’는 물론 비디오게임 최고 베스트셀러 ‘그랜드데프트오토’ 차기 시리즈도 플레이스테이션2로 먼저 발매된다.
이들 게임은 모두 100만장 이상 팔린 인기 게임으로 상당수의 고정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어 PS2와 X박스 향후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A스포츠 게임이 모두 플레이스테이션2에 맞게 독점적으로 출시되면 X박스 진영의 비디오게임 시장개척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SCE측은 “PS2가 좋은 소프트웨어를 독점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X박스와 게임큐브는 시장개척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PS2의 상승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