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공동관으로 E3 참가했어요
올해 E3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영국·프랑스·중국·캐나다 등도 공동관을 구성하는 등 5개 국가관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자국 게임 알리기에 나서는 등 그 어느때보다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여.
한국공동관을 주최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한국의 공동관이 각국의 모델이 됐다”고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경계의 눈초리로 각국 공동관을 면밀히 비교하는 모습.
개발원측은 14일 현재 한국공동관의 총 상담건수가 700여건을 넘어서는 등 좋은 실적을 보이자 그동안 흘렸던 땀이 헛되지 않았다며 흐뭇해 하기도.
◇프로게이머 임요한에 세계인 관심 집중
14일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임요환 선수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부스에 등장해 “X박스에다 PC게임의 스피드와 롤플레잉게임 성격을 접목한다면 최상일 것 같다”며 X박스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설명해 눈길.
알렉스 코토비츠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총괄이사도 240만명에 달하는 게임 마니아들을 온라인을 통해 만나 게임의 장단점을 분석한다는 임요환 선수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기도. 관람객과 언론관계자들은 임요환이 X박스 홍보대사로 데뷔하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표명.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에 눈이 아프고 귀도 멍멍
세계 유수의 게임업체들의 대작 경연장이 된 이번 E3를 둘러본 관람객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웅장한 사운드에 눈과 귀가 멀 정도라며 흥분된 반응.
영화와 게임이 결합한 대작도 유난히 많아 영화인지 게임인지가 헷갈릴 정도라고. 한 관람객은 대작 게임과 함께 이들 게임을 소개하는 늘씬한 미녀 도우미들과 잠시 게임판에서 승부를 벌여보는 것도 흥미거리라며 싱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