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클러스터로 문화산업의 지도 재편

 그간 해당 지자체의 조직개편 및 재원확보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지역문화산업 육성사업이 참여정부의 지방 분권화 정책과 맞물려 새롭게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부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앞으로 전략적인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5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으며 이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에 문화부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 문화산업클러스터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의 고용창출은 물론 신규 인력양성, 지역 자립성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국내 문화산업 정책이 클러스터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지역문화 활성화 및 문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일조할 것으로 문화부는 내다보고 있다.

 문화부의 전영웅 사무관도 “문화산업클러스터는 참여정부의 전략사업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에 문화부 안건으로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우선 본지와 공동으로 16일 부천에서 ‘1차 CT(Culture Technology) 정책포럼’을 개최, 지역문화산업 발전 및 지역문화자원의 산업화 가능성 등 지역클러스터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산업클러스터는 지방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별로 첨단 문화산업을 특화해 육성, 발전시키는 것으로 산학연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현재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과 산업입지및개발에관한법률에 근거해 지난 99년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지원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2001년부터 부천(출판)·춘천(애니메이션)·대전(게임)·청주(학습용 게임)·광주(캐릭터)·전주(소리문화)·경주(가상현실) 등 전국 7개 지역이 지정돼 실무작업이 추진중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