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위 권영세 의원, 진장관 삼성전자 주식매각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논평을 통해 “삼성전자의 주식 8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은 정보통신정책의 현안이 삼성전자의 이해관계와 긴밀하게 결합된 만큼 이를 즉시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IMT2000 서비스가 실현될 경우 단말기 보조금 정책이 삼성전자의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는 비동기식(WCDMA) IMT2000과 단말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통부 정책과 삼성전자간 이해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지난 4월 과기정통위에서 진 장관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이해충돌이라고 인정한 만큼 주식매각이나 백지위임신탁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고 국가의 정보통신정책을 공정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가 자신이 취급하는 업무와 관련이 있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며 이를 5월중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