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소리를 위해서는 음향기기의 가격보다 하모니가 더 중요합니다.”
음향기기 전문매장 A&D(http://www.dvdkorea.co.kr)의 황호영 사장(49)은 제대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음향기기 수준도 중요하지만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음향기기 전문업체들이 즐비한 용산 전자랜드 2층 23호에 위치한 A&D는 음향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전문 뮤지션과 애호가들이 18년 동안 이곳을 찾았다.
이곳에 들어서면 세평 공간의 청음실과 함께 소니·파이어니어·미션·B&W·피에가·JBL 등 유명 제조업체의 스피커와 앰프가 당장이라도 웅장한 소리를 뿜어댈 듯 늠름하게 자리하고 있다.
가격대는 스피커 한세트가 500만원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황 사장은 “음향기기의 경우 최고의 제품으로 선택할 경우 수억원을 호가한다”면서 “A&D는 대중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중저가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장의 명성이 높은 것은 음향기기의 하모니를 중시하는 컨설팅에 있다.
단순히 음향기기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최적의 배치와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컨설팅을 하는 것.
A&D의 컨설팅 기본은 플레이어·앰프·스피커의 가격비율이 1대2대4다.
“국내 음악 마니아들의 층도 두터워져 이제 웬만한 제품에 대한 이해도는 전문가 수준의 아마추어들도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황 사장은 “매장을 찾는 손님 가운데는 단순 데커레이션 용으로 기기를 찾는 사람도 많은데, 실제 컨설팅을 위해 집을 방문하면 값비싼 음향기기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경우가 적지않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만큼 소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