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급변하는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의 생산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제품생산주기관리(PLM)솔루션 전문업체 다쏘시스템그룹의 계열사 델미아의 버트랜드 세인트 마틴 아태총괄 부사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PLM의 도입 및 확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델미아는 다소시스템그룹사 중 하나로 디지털 매뉴팩처링 솔루션 델미아를 개발해 다소시스템과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 매뉴팩처링 솔루션이란 최근 새롭게 대두되는 PLM기술로 제조업체의 생산기획단계에서 미리 생산공정을 가상으로 구현해 구축하고 운영함으로써 생산설비 구축 후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쓰인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우 델미아를 도입한 이후 생산기획시간을 4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한국 기업들에 소개하고 도입을 유도하는 것이 이번 방한의 목적입니다.”
마틴 부사장은 자동차업계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전자·조선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정보통신·전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고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입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등은 어느 해외 유수기업 못지않은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만큼 정보화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도 국제시장에서 입지를 갖췄고 투자를 늘리고 있어 수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