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헨리 샤흐트가 비용절감 및 법적 분쟁 관련 자문위원으로 루슨트에 복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샤흐트 전 회장은 자문위원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합당한 편의를 제공받기로 회사와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월 5만5000달러의 임금과 사무실, 휴대폰 비용을 제공받는 것을 비롯해 세금 및 투자 관련 자문으로 1만5000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루슨트는 “샤흐트와의 합의내용이 자문위원에 대한 보상으로서 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가치있는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샤흐트 전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루슨트의 회장으로 일했으며 통신장비 수요가 급감하던 지난 2000년 루슨트에 복귀하는 등 지금까지 회장직을 두차례 역임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