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갈등이 표면화된 이후 두달여 간을 끌어왔던 나모인터랙티브의 경영권 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는 18일 대립관계에 있던 박흥호 대표와 김흥준 전 대표(경인양행 부회장) 양측이 최근 긴급회동을 갖고 김흥준씨 측이 추천한 세중 그룹(회장 천신일)에 나모인터랙티브의 경영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이날 “나모 웹에디터 6.0의 성공적인 출시와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양측간 합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흥호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김흥준씨가 추천한 세중 그룹에서 경영을 맡게 된다. 박흥호 사장과 세중측은 이번 주 중 계약을 체결, 박사장이 보유한 나모 지분 14% 가운데 일부를 세중에 양도할 예정이다.
중국에 체류 중인 김흥준씨는 “나모의 발전을 위해 경영권을 세중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 경영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나모는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임시주총을 통해 박흥호 사장의 퇴진과 세중 측이 제안한 신임이사 5인의 선임안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현재 나모의 최대주주는 14.4%를 소유한 박흥호 사장이며 김흥준씨가 10.3%, 우리사주조합이 1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