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산업을 이해하지 않은 채 금융IT시장을 공략하려하지 마라.”
최근 발간된 해외금융산업보고서인 ‘세계 은행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은행산업의 패러다임과 향후 변화를 예상하지 못한 채 시스템적인 접근만을 하고 있는 국내 IT업체들에 던지는 따끔한 질책이다.
비즈아이컨설팅(대표 안영찬 http://www.bzeye.com)이 펴낸 이 보고서는 “국내 금융솔루션 관련 IT업체들이 은행산업을 이해하지도 않고 시스템적인 접근만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은행관계자들의 지적에서 출발했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솔루션 관련 IT산업의 고질병이라면 자사의 솔루션이 구현되는 기능만을 강조하거나 무조건적인 자동화, 통합화만을 고객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방카슈랑스 도입과 같은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SI관련 IT업체들에 또 다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대다수의 IT업체들은 고객사의 제안요청이 발생한 시점에나 부랴부랴 개발에 들어가는 등 시장변화를 예견하고 준비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무엇보다도 해당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레퍼런스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보고서는 현재 세계 금융기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대형화와 겸업화를 시도해 차별화와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IT시스템을 이용한 저비용 고효율의 다양한 채널을 어떻게 적용, 활용하고 있는지를 그들의 비전과 전략적 방향을 결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은행권의 6개 테마를 선정해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6개 은행을 선정, 은행별 성공전략을 다양한 그래픽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안영찬 사장은 “단순히 은행별 성공케이스가 아닌 은행산업이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앞서 선행과정을 거친 선진은행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문제점들을 해결해 왔는지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국내 금융산업이 나아갈 방향이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금융권 프로젝트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를 보다 명확히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