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A3 등 성인을 겨냥한 하드코어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는 게임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발표한 등급분류 현황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간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온라인게임은 9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이보다 6.4배 늘어난 58건으로 증가했다.
PC게임의 경우에도 지난해 1∼4월중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게임이 13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31건으로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 게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청소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폭력성과 선정성을 적당히 완화시킨 12세 또는 15세 등급판정을 받는 게임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4월중 12, 15세 등급을 받은 PC게임은 7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이보다 7.6배 늘어난 53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작년 1∼4월에 12, 15세 등급을 받은 게임이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31건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은 PC와 온라인게임은 오히려 감소하거나 신장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4월중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은 PC게임은 238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절반 수준인 125건으로 줄었다. 온라인게임의 경우에는 지난해 1∼4월 54건에서 올해 132건으로 2.4배 늘어나긴 했으나 18세 이용가 게임의 성장세보다는 크지 않았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3년 게임별 등급분류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