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핵의학분야 연구개발 강화

 조선대(총장 양형일)가 최첨단 핵의학 장비인 사이클로트론(Cyclotron)을 갖춰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대학은 최근 과기부로부터 지원받은 의학용 사이클로트론을 대학 부설 방사선응용진흥센터(RTEC)에 설치해 학제간 연구를 활성화하고 핵의학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이클로트론은 양성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표적물질과 반응시킴으로써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장치로 최첨단 암진단 고가 장비인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기(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의 진단시약인 의학진단용 동위원서(FDG)를 생산·공급한다.

 PET는 기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영상(MRI)에 비해 암·뇌질환·심장질환 등을 이른 시간내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수도권에만 사이클로트론이 설치돼 있어 지방에서는 이용 및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저조한 실정이다.

 대학은 이번에 사이클로트론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동위원소 이용 및 응용, 핵의학 진단 및 치료, 동위원소 응용 관련 전문가 양성교육, FDG 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북, 제주 등 호남권역 지역민들이 정확한 암·뇌졸중 등의 조기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의료 복지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기부는 올해 조선대와 함께 경북대에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도 3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