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00선 이하로 떨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마무리되고 콜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주식시장이 단기 모멘텀 부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주가 상승의 배경이었던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방향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는 등 증시 우호적 여건들의 효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19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45포인트(2.36%) 떨어진 596.36으로 마감됐다.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늘어난 데 따라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낙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가 1.95% 하락하며 30만원선에 턱걸이했고 SK텔레콤과 KT도 각각 2.51%, 2.24% 떨어진 17만5000원, 4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는 기대를 모았던 한미 D램 관세 유예협정 최종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라 실망매물이 늘어나며 10%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도 지난 주말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져 0.87포인트(1.97%) 내린 43.11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중 거래소 이전이 예정돼 있는 엔씨소프트는 외국계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7.03% 하락했고 옥션, CJ홈쇼핑, KTF, LG홈쇼핑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스타맥스가 실적호전과 영화 ‘매트릭스2’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국 제휴업체 AMD의 서버 추가 공급 계약소식이 전해진 유니와이드도 4.82% 올랐다.<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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